[금융포커스] ‘보금자리론’ 홀로 증가세 꺾여… 서민 주거 안정 뒷전?
은행권의 자체 가계대출을 비롯해 디딤돌·버팀목 대출 등 정책성 대출까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 홀로 역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금공의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자 올해부터는 상품의 이용 문턱을 높인 탓입니다. 최근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금자리론의 증가세가 꺾이는 것은 다행입니다만, 금융 당국은 이 상황을 마냥 반길 수 없습니다. 보금자리론의 이용 대상이 서민·취약계층이기 때문에 보금자리론 공급의 위축이 자칫 서민·취약계층에 제대로 자금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